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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항일 유적지 찾아내 보존해야
역사기행 관내에서 할 수 있어야
기사입력: 2015/11/20 [04:13] ⓒ NGO글로벌뉴스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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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4시 일산동구청 다목적실에서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 고양파주지부 주최로 <고양의 항일 유적지 발굴 및 보존> 토론회가 열렸다.

 

 

민문연 최영봉 고양파주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주산성에서 선상 만세운동을 했던 기록을 찾아냈다며, 고양시가 인구 100만 명의 도시가 됐지만 항일 유적지 보존이 잘 되지 않고 있는 만큼 항일 유적지를 발굴, 보존키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첫 번째 기조발제를 맡은 고려공양왕고릉제 제전 최경순 위원장은 독립운동가 동암 장효근의 고향이 삼청동으로 알려져 있으나, 후손들에 의하면 당시 조서에 허위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고양시 행주내동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장효근은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장본인이다.

 

또 을사늑약에 반대했던 한규설의 생가와 묘지가 원흥동에 위치해 있고, 원산 3.1운동을 주도한 이가순 기념비는 호수공원 한울광장 뒤에,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명인 오화영 추모비는 선유동에 있다.

 

아울러 광복군 총사령부 참사를 지낸 양우조의 묘는 지영동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행주산성 근처에 위치한 시정연수원 공원에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독립공원을 조성해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과 행주산성에 있었던 독립운동을 기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민문연 고양파주지부 이철민 전 지부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수호하기 위해 행주산성에서 행주대첩이 벌어졌으며, 이순신 장군과 노량해전에 참여한 유형 장군의 묘가 무원마을 진주 유씨 종산에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임진왜란 때 석회를 풀어 왜병들에게 ‘쌀뜨물’이라고 속여서 먹게 한 ‘밥 할머니 석상’이 동산동 근린공원에 있는데, 일제 강점기 때 석상의 유래를 알고 일본인들이 머리 부분을 잘라서 땅에 묻어서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신내면 능내리에서 500여 명의 주민이 1919년 3월 24일 만세시위를 했고, 다음 날 진관리에서도 김순오, 원순오의 주도로 만세시위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전동 30사단 부대 안에 일제하 강제동원 유적지가 있는데 현재 우리 정부를 이를 없애려고 해 오히려 일본의 지식인들이 항의하고 나섰다고 소개했다.

 

발제에 이어진 토론 순서에서 고려공양왕고릉제 제전 최경순 위원장은 서울처럼 터 위에라도 표지석을 설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항일 유적지를 발굴해서 기념을 세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윤용석 고양시의원은 예산을 들여서 ‘태극기 마을’을 조성하자는 의견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항일 유적지를 조사하면 (시에서) 예산지원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안소희 파주시의원은 당연한 책무를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행정기관의 인식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다섯 번째 토론자인 새정치연합 덕양을지역위원회 문용식 위원장은 3.1운동은 헌법 전문(前文)에 나와 있듯이 우리나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행주산성의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항일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 후, 연간 몇 억 원의 수입 때문에 입장료를 받기보다 무료 개방해서 독립공원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고양신문 남동진 기자는 올해 초 행주산성에서 선상시위를 재연한 점이 인상 깊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 기자는 하동군에 지난해 하동독립공원이 문을 열었다며, 이를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고양시민들과 학생들이 관내에서 역사기행을 할 수 있도록 시에서 신경써 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기사는 [토론뉴스] 제공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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