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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김기현은 누구? 판사 출신 PK 4선 중진의원…원내대표 등 당직 고루 거쳐

NGO글로벌뉴스 | 기사입력 2023/03/08 [17:49]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김기현은 누구? 판사 출신 PK 4선 중진의원…원내대표 등 당직 고루 거쳐

NGO글로벌뉴스 | 입력 : 2023/03/08 [17:49]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기현 신임 당 대표는 울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4선 중진 의원이다. 국민의힘 제2대 대표이고, 김 대표가 처음 입당한 한나라당에서부터 따지면 열다섯 번째 대표가 됐다.

 

김 후보는 오늘(8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개표 결과 52.93% 득표율로 당선됐다.

뒤를이어 안철수 후보는 23.37%, 천하람 후보는 14.98%, 황교안 후보는 8.72%를 기록했다.

100%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지난 4~7일 실시한 모바일과 ARS 투표 결과, 김 후보는 과반인 52.93%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선출됐다.

 

1959년생인 김 대표는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5기)해 판사, 변호사 생활을 해온 법조인 출신으로,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제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처음 원내에 입성한 김 대표는 이후 18대?19대?21대 총선을 거치며 4선 의원을 역임했다. 2014년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 울산광역시장을 지냈다.

김 대표의 전국적 유명세를 높인 건 울산시장 재직 당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앞두고 벌어진 문재인 청와대의 하명 수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이었다.

당시 6·13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가량 남긴 시점에 경찰은 같은 해 울산시청 공무원(김기현 당시 시장의 비서실장 등)이 지역 건설 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과 관련해 3월 울산시청 시장 부속실과 공사 관련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대표의 친동생에겐 울산의 또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결국 김 의원은 재선에 실패했다. 비서실장 등 측근들은 선거가 끝난 이듬해 3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반면 이후 청와대 하명 수사,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1월 송철호 전 울산시장,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기소했다.

수사는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 아래 진행됐고,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정치적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직 이전까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직을 고루 거쳐온 김 대표는 원만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 이 전대표의 당무 거부 사건 등으로 당이 혼란스러웠던 가운데 극적인 울산 회동을 주선하는 등 중재의 리더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의 향후 과제는 결국 내년 4월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과반 의석의 제1 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의 역할은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의 초대 당 대표였던 황우여 전 의원과 비견된다. 당시 관리형 당 대표로서 황 전 의원은 집권 초반 안정적인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현재 윤석열 정부가 여소야대 국면에 처해 있기 때문에 관리형 중점을 두되 투사형 성향도 가미해야 한다는 조언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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