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6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누가 물망에 오르나!물망에 오르내리는 예비 주자들의 브랜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나경원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신환 전 국회의원, 조은희 국회의원 등 각축
민주당선 김민석 국회의원, 정청래 국회의원, 박용진 전 국회의원, 우상호 전 국회의원 등 인물풍성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진보당 이상규 전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신지혜 전 대표, 새미래민주당 유승희 전 국회의원 등 반전기회 노려.....
[조대형대기자]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한해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 한해는 탄핵정국의 와중, 윤석열대통령의 구속 수감 등에 따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기가 되겠지만,
서울시장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에게도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대통령선거가 먼저 치루어 질 수 있는 혼돈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더욱 관심을 끈다.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예비 주자들의 브랜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향후 정국 추이와 정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누가 최종 주자로 나설지는 유동적이지만, 새해를 맞은 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여야 주자간 가상 대결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현재 거론되는 예비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더불어민주당
3선을 채워 더 이상 구청장 선거 출마가 불가능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체급을 높여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구정 평가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서울에서 유일한 3연임 기초자치단체장이고,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성동구에서도 지난 선거에서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구청장을 지내며 스마트쉼터 등 전국 최초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구민들과의 소통이 활발한 것도 유명하다. 구민들의 질문에 진정성을 담아 실행 이유와 이후의 절차를 상세하게 답변한다. 2022년 중부권 폭우 사태에서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이게도 긍정적인 부분이 뉴스에 보도됐다.
직접 침수 가능성이 높은 중랑천변 인근을 살피고 위험상황을 본인의 휴대폰 번호로 받았다.[20] # 다소 낮은 체급이 단점으로 꼽히나 적어도 본인의 지역구인 성동구에서는 매우 지지율이 높다. 나이가 1968년생으로 젊은 편에 속하고 SNS에서 젊은 층과 티키타카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 지선에서는 3선 연임에 걸려 구청장에 재출마하지 못하며 총선에도 불출마했기 때문에 서울시장에 출마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 현재로서는 가장 출마 가능성이 높다.
2021년 재보궐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도 서울시장 출마를 타진하였으나 모두 경선에서 탈락한 재선 비례대표 출신이자 열린민주당 출신 김진애 전 의원이 다시 한번 서울시장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전문가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적용할 수 있겠으나, 선거일 기준 73세가 되는 나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체급[21]이 약점이다. 당선될 경우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 최고령 민선 서울시장이 된다.
8회 지방선거 때도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다가 경선에서 사퇴한 박주민 의원 역시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구인 은평구 갑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 당 차원에서도 차출하기에 부담이 적으며, 박주민 본인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체급도 3선으로 나름 커졌다.
우상호 전 의원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지역구에서만 4선을 해온데다 한때 민주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고려됐던 적도 있었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일찌감치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한때 22대 국회 전반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당내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으나 출판기념회에 이재명 의원이 참석하면서 이런 여론을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다만 강원도지사 출마 권유도 있는 상황이라 여러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박홍근 의원도 거론된다. 이미 서울 내 지역구에서 4선을 해왔기 때문에 경쟁력과 출마 명분이 있는데다 정치적 체급을 더 높이기 위해 서울시장 자리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구인 중랑구 을이 민주당 우세지역인 만큼 당 입장에서도 그를 차출하는 데 부담이 적다.
중구·성동구 갑에서 서초구 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 홍익표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서울특별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이며, 비록 본인은 낙선했으나 출마한 곳이 험지였고 득표율 또한 40%를 넘겨 선전한데다 원내대표 임기에 치러진 선거에서 당이 크게 승리했기 때문에 정치 생명에 치명타를 입지도 않았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이라서 체급도 충분하고, 또 험지 출마라는 정치적 결단에 따른 당내 지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친명계에 속하지만 계파 색깔이 그렇게 강한 편도 아니고, 관료 색채가 더 강하지만 인지도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박용진 전 의원도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꼽힌다. 그동안 대선 경선이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확실히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비명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하는 와중에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힘썼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내 주류인 친명계에게 이전과 달리 우호적인 평가를 받게되었다.
또한 본인 역시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정치적 체급을 높이면서 당내 주류세력들과의 갈등도 피하고 추후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4선의 서영교 의원이 22대 총선 이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앞선 박홍근 의원과 마찬가지로 지역구가 민주당 우세인 중랑구 갑이기 때문에 차출에 따른 부담이 적다.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3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송파구 병 국회의원에 당선된 남인순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당장 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했음에도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본인의 정계 입문 전 활동 이력, 그간 의정 활동 등으로 보았을 때 당원들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계엄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의 전국적인 지지율이 폭망한 상황이기 때문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이 지역구에 송파구청장 시절 평가가 좋았던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을 공천하면 되기 때문에 출마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다만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도전하다가 이학영에 밀려 떨어진 적이 있었던 만큼 후반기 국회부의장 직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
김민석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 언급되고 있는 서울특별시장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본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젊은 나이에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해 서울시장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김민석 의원의 강점은 우선 한번 시장선거를 치러봤기 때문에 오는 인지도와 경험이다.
또한 이재명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책사로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도 3개월 전에 예언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도 올라갔고 계엄을 예언하고 막은 공신으로 좋은 이미지가 쌓인 것도 강점이다. 그래서 김민석 의원이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한다면, 현 정부에 대한 저항 구도 위에서 매우 유리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직 의원이기 때문에 지역구를 사퇴해야하는데, 영등포구 을이 지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겨우 지킨 곳이라는 점이 걸리지만 계엄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지역구 수성이 마냥 부정적인 상황도 아니다. 다만 보궐선거 발생 시 내보낼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변수다.
마포구 을 지역구의 정청래 의원도 출마가 점쳐진다.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구 을은 민주당의 텃밭 중에 텃밭이라 차출부담이 적고.마침 4선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청래 본인에게도 서울시장 도전이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국민의힘
후보군이 적지는 않으나 전체적으로 경상남도지사와 더불어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들이 많은 것이 변수다.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4선 광역자치단체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며 지방선거에서는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면 시장 5선에 도전할 확률이 있다.
2021년 재보궐선거 때 당선되면서 서울을 다시 보수 경합우위 지역으로 바꿔놓았고, 기후동행카드, 약자와의 동행 등의 정책 호평, 적극적인 개발 정책, 중도보수적인 이미지로 인해 진보 외연확장에 유리하다는 점은 장점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4기 초반부터 수도권 홍수 사태에 대한 준비 미비, 이태원 압사 사고 부실 대응, 상암동 소각장 건설 논란,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반대 여론에 역행하는 모습,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여러 약점이 노출되면서 차기 대권이나 서울시장 5선 준비에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 만약 이 선거에 도전한다면 그의 진정한 경쟁력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서울시장 재도전보다는 대권 직행 쪽으로 가닥을 잡긴 했으나[28] 계엄사태등으로 다소 상황이 유동적이 되었다.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에게 패했고 2021년 재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패배해 서울시장이 되지 못한 나경원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있으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국회부의장과 당대표를 맡을 수 있는 체급이 되었고 2028년에 열리는 23대 총선에서도 출마해 당선해 6선에 성공한다면 국회의장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출마는 더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 나경원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낙선한 다음 2012년 19대 총선 때 국회의원 공천을 받지 못해 2014년 재보선에서 당선되기 전까지 정치적 은둔생활을 보낸 적이 있기에 신중히 고민할 듯하다. 게다가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되어 있는데다가 계엄정국에서 투표 불참, 탄핵 반대 의견을 내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이에 대한 정치적 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 서초구청장 출신인 서초구 갑 조은희 의원도 역시 재도전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구가 서초구 을, 강남구 갑, 강남구 병, 송파구 갑, 송파구 을과 더불어 수도권 최강의 국민의힘 텃밭이라 차출 부담도 극도로 적다. 오세훈 시장이 5선 도전을 거두고 대권에 도전한다면 사실상 여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만 이쪽마저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되어 있고, 국회의원이 된 이후로는 서초구청장 시절의 좋았던 이미지를 상당수 날려먹어 비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약점이다.
관악구 을에서 재선을 한 뒤 2021년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다가 이후 오세훈 시정의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되고, 2024년 총선에서는 광진 을에서 낙선한 오신환 전 정무부시장의 재도전 가능성이 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역시 서울에 연고를 둔 정치인인 만큼,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혁신당 허은아 지도부 내홍 사태으로 인해 평가가 추락하여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보당에선 지난 22대 총선 관악구 을에서 3위로 낙선한 이상규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기본소득당은 2021년 재보궐선거와 8회 지방선거에 모두 출마한 신지혜 서울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이 세 번째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미래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 성북구 갑에서 3위로 낙선한 유승희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정의당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이 다시 한번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김민석 국회의원, 김진애 전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박용진 전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박홍근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우상호 전 국회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청래 국회의원, 홍익표 전 국회의원, 진영 전 행정안전부장관
■국민의힘 나경원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신환 전 국회의원, 조은희 국회의원
새미래민주당 유승희 전 국회의원/ 정의당 권수정 전 서울특별시의원장혜영 전 국회의원 <저작권자 ⓒ NGO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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