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GO글로벌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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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새해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하고, 삼성·현대차·SK 등 주요 그룹 총수도 참석하지 않아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초 대통령과 주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중요 인물이 대거 참석해왔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은 지금까지 4번 뿐이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돼 불참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재계 대표들도 함께 초청했으므로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불참 영향으로 삼성·현대차·SK 등 주요 그룹 총수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들이 많은 일들을 새롭게 벌일 수 있게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회장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2018년 새해를 맞아 한국 경제를 둘러싼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 모두를 힘차게 바꿔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재계에서는 구본준 LG (90,100원▼ 700 -0.77%)부회장이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 (115,500원▲ 2,000 1.76%)그룹 회장, 구자열 LS (74,800원▲ 1,400 1.91%)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 (178,000원▲ 1,500 0.85%)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357,500원▲ 18,500 5.46%)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이준 SK이노베이션 (202,000원▼ 4,500 -2.18%)사장,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3당 주요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 줄리아 클레어 주한아일랜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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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CEO들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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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표들은 투자와 인수합병(M&A) , 상장 등의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할지는 두고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부품과 OLED, 에너지 쪽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장사업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따로 말한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공장 가동이 얼마나 앞당겨질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 짓고 있는 세탁기 공장이 이달 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분여간 대화를 나누면서는 “중소협력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고 이같은 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120만대 초과시 50%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구 부회장은 "내가 뭐라 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겠느냐"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부회장은 "지금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긴 그렇다. 중재 절차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손경식 CJ 회장은 “(앞으로)각 사업 부문별로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특히 CJ대한통운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두산중공업의 단기차입금이 늘어난 것에 대한 질문에 “더 늘어날 게 없다”며 “준비한 계획이 있으니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과 관련해 박 회장은 “고용 문제는 짜여진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 등으로 커진 면세점 사업 손실에 대해서는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많이 와서 큰 타격은 없었다"며 "관광객 매출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돼 있기 때문에 올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은 롯데정보통신과 코리아세븐 상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하겠다. 투명한 기업,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했다. 황 사장은 그룹 인사 일정에 대해서는 “너무 늦으면 안되니 때가되면 하겠다”고 했다.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는 최근 남북관계가 해빙모드를 맞은 데 대해 "금강산 관광 등 북한 관련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언제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력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사업이 재개되면 실적 또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과거에도 기대감만 나오다가 끝난 적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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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설당박제상선생기념사업회 박흥식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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