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통일부 "北 예술단 판문점 육로 이동 검토 중"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17일 남측 '평화의집'
기사입력: 2018/01/16 [20:35] ⓒ NGO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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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MDL(군사분계선)을 건너오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는 북측의 평창 파견 예술단 판문점 경유 육로 이동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앞서 북측은 지난 15일 남북 간 실무접촉에서 140명 규모의 예술단이 육로로 판문점을 거쳐 서울과 평창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단 북측이 육로로 (남측에) 오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나머지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정부는 일단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예술단 이동 경로 등은 실무회담에서 다른 방문단 등과 함께 전체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인원이 판문점을 경유해 이동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남북 간 판문점 육로 이동 사례로는 ▲1984년 9월 북한수해물자 인수 ▲1985년 9월 고향방문단및 예술공연단 서울·평양 교환방문 ▲1989년 8월 임수경·문규현 신부 귀환 ▲1990년 9월 남북 고위급회담 참가 북측대표단 서울 방문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 참가 북측 선수단 서울 방문 ▲1990년 12월 남북통일음악회 평양민족음악단 서울 방문 ▲1991년 5월 북측 청소년 축구단 서울 방문 ▲1991년 11월 남북여성세미나 참가 북측 대표단 서울 방문 등이다.

 지난 2003년 11월 남북 출입사무소가 개소된 이후에는 불법 방북자 귀환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대규모 인원은 경의선 육로 출입사무소를 이용했다.

 남북은 오는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후속 차관급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우리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수석대표)으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을 내보낼 예정이다.

 남북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기본적으로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이행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남북 공동입장 및 공동응원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예술단 파견을 위해 필요한 사항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남북 주요 현안에 대한 추가적인 의사 교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선은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문제에 관한 협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그다음에 계기가 된다면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9일의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문제와 집단탈북한 식당 종업원의 송환 문제를 연계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에 있는 식당 종업원을 송환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 수 없다는 게 북측의 공식 입장이었다. 이번에도 이러한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탈북한 종업원은 자유의사에 의해 한국에 들어왔고,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잘 정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환 요구 수용 가능성에 관해서는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송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부분은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호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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