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우진 ‘로비자금 수수’ 혐의 구속영장 청구... 윤석열 후보와의 관련성은?
건물 팔아 시세차익 60억... 하와이 골프장 매입 의혹도?!
기사입력: 2021/12/04 [18:30] ⓒ NGO글로벌뉴스
NGO글로벌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올해 7월 매각한 서울 광진구 소재 건물     ©NGO글로벌뉴스

수백억 원대 윤우진 재산, 어디에서 어떻게 모았을까?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타파의 기사를 봐오신 분들이라면 윤우진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거예요. 용산세무서장 재직 중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망쳤다가 다시 붙잡혀 들어오고,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가 최근 다시 수사를 받고 있는 등 파란만장한 행보를 보이는 인물인데요.

 

또 윤우진 전 서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고,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기도 해요. 그야말로 검찰의 핵심 인물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인 셈인데요.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모 변호사 소개 의혹, 검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검찰 관련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기도 합니다.

 

현재 검찰은 윤우진 전 서장의 뇌물 수수,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윤 전 서장이 보유하고 있던 막대한 재산이 밝혀져 그 출처에 대해 의혹이 깊어지고 있어요. 이번 주 타파스는 지금까지 밝혀진 윤우진 전 서장의 재산 목록과 그 뒤에 숨겨진 의혹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건물 팔아 시세차익 60... 하와이 골프장 매입 의혹도?!

▲ 윤 전 서장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도는 하와이 소재 골프장     ©NGO글로벌뉴스

먼저 윤우진 전 서장은 지난 7, 서울 광진구의 5층 건물을 152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윤 전 서장은 2019년에 이 건물을 92억 원에 사들였는데, 불과 2년 만에 60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셈이죠. 또 윤 전 서장은 인천 영종도에도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2015년 경 영종도의 한 호텔에 15억 원 이상을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윤 전 서장은 하와이에 위치한 유명 골프장의 지분 약 4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는데요. 앞서 윤 전 서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폭로한 사업가 Y씨의 말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검사장 출신인 신 모 변호사와 함께 이 골프장을 매입했고, 실제로 두어 달에 한 번씩 하와이를 왕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뉴스타파는 이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골프장의 등기 서류를 확인했는데요. 이 골프장의 대주주로 등기되어 있는 사업가 윤 모 씨는 신 모 변호사의 법무법인 고문을 맡은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사업가 윤 모 씨는 최근 윤우진 전 서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즉 하와이 골프장 지분을 둘러싸고 윤우진 전 서장, 검사장 출신 신 모 변호사, 사업가 윤 모 씨의 관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셈이죠.

 

 

수백억 원대 윤우진 재산, 어디에서 어떻게 모았을까?

 

이렇게 검찰 수사와 취재를 통해 밝혀진 윤우진 전 서장의 재산은 약 200~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 전 서장은 2015년 정년퇴직 후 약 3년 정도 세무법인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다고는 해도 거의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온 것 치고는 수상하리만치 많은 재산이죠. 도대체 윤 전 서장은 어떻게 이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요?

 

지난 10월 뉴스타파는 2012년 윤우진 전 서장의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경찰 의견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의견서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육류업자 김 모 씨와 세무사 안 모 씨 등에게 약 13800여 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 사건은 검찰에 의해 무혐의로 결론이 난 뒤 작년부터 재수사가 진행 중이죠.

 

또 지난 8월 뉴스타파의 보도에서 사업가 Y씨는 자신이 윤우진 전 서장의 사실상 스폰서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윤 전 서장의 측근에게 수억 원 대의 로비자금을 공급해줬다고 밝혔습니다. Y씨는 윤 전 서장이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검찰, 공무원 등에 로비를 하는 한편, 부동산 사업 인허가 등의 뒷배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어요.

 

다시 말해, 윤우진 전 서장이 보유한 막대한 재산의 출처는 바로 뇌물과 로비자금 등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12년 뇌물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난 것, 윤석열 후보의 변호사 소개 의혹, 검찰과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봤을 때 그 배경에는 윤 전 서장과 검찰, 공무원들의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어요.

 

 

윤우진 로비자금 수수혐의 구속영장 청구... 윤석열 후보와의 관련성은?

 

오늘(123) 검찰은 사업가 Y씨로부터 로비자금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윤우진 전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요. 윤 전 서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7일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제 남은 것은 검찰이 2012년에 무혐의 처분했던 또다른 뇌물 수수 의혹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2022년 대선에 나선 윤석열 후보가 당시에 부장검사로 있을 때 윤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과 함께 무혐의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입니다. 윤 서장이 해외로 도피하기 직전까지 대포폰으로 윤석열과 수시로 통화한 것이 확인돼서 더 궁금증이 커지고 있어요.

 

이제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에야말로 윤 전 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명확히 밝혀질 수 있을까요.

    

모 변호사 소개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2012년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는데요. 현직 세무서장이 수사 도중 도피했다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윤 전 서장에게 무혐의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2012년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가 윤우진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는 만약 사실이라면 변호사법 위반 사안이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의혹이에요.

 

뉴스타파는 2019년 윤석열 후보가 윤우진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직접 소개했다는 녹음 파일을 공개한 것에 이어, 올해 7월 윤우진 전 서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변호사를 소개받았다는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은 아직까지도 이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요.

ⓒ NGO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