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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추협,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단일화 '첫' 정책간담회

30일 프레스센터, 박선영‧이대영‧조영달‧조전혁‧최명복 열띤 토론

NGO글로벌뉴스 | 기사입력 2021/12/31 [22:45]

교추협,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단일화 '첫' 정책간담회

30일 프레스센터, 박선영‧이대영‧조영달‧조전혁‧최명복 열띤 토론

NGO글로벌뉴스 | 입력 : 2021/12/31 [22:45]

 교육감으로 이것만을 꼭 고쳐야 하는 정책 ‘혁신교육정책’ 꼽아…학업성취도 측정-평가-공개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1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일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이 마련한 서울시 교육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가 열려 관심이 집중됐다.

▲ 교추협이 개최한 서울시 교육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GO글로벌뉴스

이날 교추협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예정인 중도‧보수후보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성명 가나다순) 선생을 초청해 조희연 교육감 체제 지난 8년의 서울교육 문제점을 파헤쳤다.

이들은 서울교육의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서 이것만을 꼭 고쳐야 한다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대해 이대영 교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현장에 있었던 경험을 종합해 볼 때 혁신교육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교육에서 피해야 할 것은 획일화인데 모든 아이들과 학교를 하나로 몰아붙이고 있다. 학교 단위에서 각각의 특색있는 학교가 나와야 하는데 혁신교육 정책 때문에 교사들이 복지부동하고 학교장들도 교육청의 간섭이 워낙 강해 아이들이 무얼 원하는지 알면서도 못하고 있는 것이 학교현장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생김새, DNA, 잘 할 수 있는 것, 희망, 취미 등 모든 것이 다르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 정책을 만들어 활기차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특히 비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달 교수는 “최근 1, 2년 동안 학교가 방역업무에 시달려 제대로 된 학교업무를 하지 못했다.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학생을 중재해주는 매개의 개념이 포함된 학교가 변화하면서 교육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자율과 선택 다양성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혁신교육 정책은 학부모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이제 멈춰야 한다. 모두가 공부하는 학교로 변해야 한다. 외고, 자사고 폐지정책이 페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혁신교육정책 중단과 함께 외고, 자사고 폐지정책을 우선 해결정책으로 제시했다.

박선영 교수는 “대한민국에 교육은 없다. 교육은 없고 학교 운동만 있다. 인권 교육한다면서 인권 교육은 없고 인권운동만 있고, 노동교육 한다면서 노동운동을 가르친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를 들고 나와 사회과교과서를 소개했다. “이 교과서에는 단원이 국토와 우리생활과 인권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딱 2개의 단원이 있는데 두 번째 단원 인권존중과 정의로운 사회편을 소개하며, 천부인권, 생내적 인권, 인권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 인권이 침해됐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어떻게 내 권리를 찾는지만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초등교육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가 소개한 교과서에는 앞뒤 내용도 없이 처음 나오는 문단이 ‘주인공 민지네 집앞에 높은 건물이 새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민지네 집보다 높고 민지네 집에서 상당히 가까웠다. 이런 탓에 민지네 집에는 햇볕이 잘 들지 않아 대낮에도 전등을 계속 켜 놓아야 했다. 민지는 앉아서 엄마 어두워요 불 좀 켜주세요’ 하는 것이 인권교육의 첫 교육 대목이라고 성토했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교육은 실종됐다”고 전제한 뒤 “전교조 합법화된 이후, 김대중 정권 시절 수를 불리고 그 이후 교육 운동이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교육 정상화만 필요한게 아니라 21세기에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세계시민으로 커갈수 있는지 교육의 틀을 다시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전혁 위원장은 “대학 신입생들을 보면 초중등 12년 교육을 거치면서 자신의 진로적성에 대해 모르고 입학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라며 열심히 하라고는 하는데 왜 열심히 하는지 모르고 오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초중등 12년 교육을 통해 적어도 자신의 특기적성, 진로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신감과 세계관이 있는 아이들로 키우겠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이 그걸 못세워졌다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고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이것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명복 이사장은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며 어떻게 살리느냐가 최대 잇슈인데 교원평가를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교원평가 짜고 친다. 제대로 된 교원평가 위해 교권 조례를 만들어 책무와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매년 문제 교원뿐만 아니라 정년 1년 남은 분들 중 800명을 명퇴시켜 신규 적체를 해소하고 로테이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교육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박선영‧이대영‧조영달‧고성국‧조전혁‧최명복(왼쪽부터)이 토론하고 있다.   © NGO글로벌뉴스


학업성취도 평가…진단-평가-개선-공개해야

진보교육감 8년동안 기초학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 학업성취도평가 뿐만 아니라 교육성과의 측정 결과까지 공개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조전혁 교수는 “피터드럭커의 측정-평가-개선을 예로들며 측정이 가능해야 평가할 수 있고, 평가를 해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평가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 힘들다고 시험도 안보고 있다며 교육감이 되면 학업성취도평가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급식 만족도 조사, 학교폭력 안전도 조사 등 측정해서 평가하고 공개해야 한다. 급식의 질이 바뀌고, 학교 폭력이 줄어들 것이다. 학교가 바뀌는 것이다. 학교와 관련된 교육지수들을 평가하고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달 교수도 “조전혁 위원장의 말에 100% 동의한다”며 “무엇이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사가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어주면 전교조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실시간 창에 올라온다고 소개했다.

이대영 교수는 “현장 경험자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것이가를 생각할 때가 됐다. 기초학력 부진아가 코로나 때문에 늘었다고 하는데 심화된 것은 있겠지만 2018년부터 통계를 보면 이미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늘어났고 그것은 혁신교육정책과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개선점으로 전남교육청 예처럼 보조교사를 투입한다든지, 공교육 시스템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시스템은 개인에게 맞는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과제를 주기 때문에 과거 수준별수업을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준다며 반대했던 전교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또 “좌파 교육감들이 핀란드 교육을 최고하고 얘기하는데 우리 학술정보원에 축적해 놓은 것처럼 최적화된 강의가 탑재돼 있고 그것을 인공지능이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보내주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사장시키고 쓰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중 누군가 서울교육의 책임자가 된다면 이런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해 비상수단으로 인공지능이나 줌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화 해야한다”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고교학점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안돼…‘문제 덩어리’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선영 교수는 학점제는 인적·물적 토대가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영국의 경우 교사 학력 수준이 굉장히 높다”며 “우리도 교사들이 대학원에 가겠다면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줘 공부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이 적어도 교실 1개씩 갖고 있을 정도의 학교 인프라가 구축돼야 고교학점제가 가능하다며 모든 과목을 모든 학교에 개설할 수도 없다. 소규모로 동 시간에 갈라져 학습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조전혁 위원장은 “대입 공정성이 문제 되니 여당과 야당 모두 정시를 늘린다고 한다. 이는 고교학점제와 대척점”이라며 “대입제도를 포함해 고교 전체 커리큘럼을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 털모자 쓰고 수영하면 결국 죽게 되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달 교수는 “고교학점제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했지만 교육부는 표준 모형을 못 만들었으며 많은 교사들이 지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고교학점제는 여러 부처뿐만 아니라 대학도 연결된 메가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제도에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정책 성공이 어렵다. 대학체제 개편과 함께 입시 유연화를 하면서 고교체제를 고쳐야 한다. 취지는 동의하지만 연기 또는 보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세라비(왼쪽부터) 한국포럼 집행위원과 진만성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 최영운 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NGO글로벌뉴스

 
후보 단일화 조건없이 승복 선언...박선영 2018년 앙금 조영달에 날선 공격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 모두 후보단일화 결과를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018년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박선영 전 교수와 조영달 교수는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박선영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 자신이 36.15%을 득표했고, 조영달 당시 후보가 17.26%를 득표해 합치면 53.41%로 조희연 교육감의 득표율 46.58%보다 높았다”며 “단일화를 위해 무척 노력했고 여러 번 직접 전화도 했으나 조영달 후보가 거절했다”며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지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조영달 교수에게 돌렸다.

이에 조영달 교수는 “이미 지난 토론회에서 밝힌 것처럼 당시 나를 조희연 후보 측으로 밀어 진보 진영의 표를 분산시키려는 게 중도보수 진영의 전략이었다”며 “이미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수 없는 시점까지 보내 놓고 단일화 제안을 했다. 공작정치에 가까운 말은 그만하고 교육의 미래에 대해 말하자”고 강하게 대응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이대영 전 부교육감의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부교육감은 “앞으로 여기 계신 누군가가 교육정책(교육감)을 맡으면 현장을 제대로 봐 달라”며 “우리는 교육감이 되려는 사람이지 중앙정부 정책을 입안하는 장관이 아니다. 현장의 세세한 부분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추협의 오세라비 한국포럼 집행위원과 진만성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 최영운 공교육정상화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철저하게 망가져 있다. 서울부터 교육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며 “힘과 지혜를 모으면 아동 청소년의 정신과 영혼을 병들게 만드는 교육을 갈아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도보수 진영이 지난 두 번의 선거과정에서 단일화되지 않으면 당선이 없다는 값비싼 경험을 했다. 그동안 쓰라린 경험치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단일화 기구마저 난립됐으나 대한민국 교육을 되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교추협으로 기구가 단일화 됐다.

이날 대략 차기 교육감 후보들로 구성된 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좁히는 계기 마련은 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후보를 단일화 시킬것인지 교추협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 공감신문(http://www.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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