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의 경선 비용 내역이 공개되었다!윤석열 후보 고액 후원자는…‘밝힐 수 없음’으로 고수하고 있다!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타파스’를 만들고 있는 현PD입니다.
지난 달 뉴스타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선 비용과 고액 후원자 목록을 분석해 보도했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 경선 비용 역시 정보가 공개되는 대로 입수해 보도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선 비용 내역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이 공개한 정보에는 고액 후원자 등 세부 정보가 빠져 있었어요. 또 같은 날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는데, 그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거 자신의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타파스는 윤석열 후보 측의 후원금 내역과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윤석열 후보 고액 후원자는…‘밝힐 수 없음’?
지난 14일 윤석열 후보 측은 경선 과정에서 사용한 비용 약 8억 원의 내역을 공개했어요. 하지만 고액후원자 명단 등 세부 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이재명 후보 측이 경선 비용 회계 내역과 함께 고액후원자 목록을 낯낯이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에 대한 윤석열 후보 측의 해명은 ‘공개할 의무가 없다’ 라는 것이었어요.
대선 후보가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은 ①후보자 또는 예비 후보자 후원금과 ②경선 비용 후원금 두 종류가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예비 후보자 후원금’만 모금했을 뿐, 경선 후원금은 따로 모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고액 후원자 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경선 비용 후원금 내역은 경선 이후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되지만, 예비 후보자 후원금 내역은 대선 후 30일 내에 공개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국민의힘은 앞서 이재명 후보의 고액후원자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라” 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고액 후원자 명단에 문제가 있더라도 대선 후로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에요.
국민의힘은 앞서 이재명 후보의 고액후원자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라” 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고액 후원자 명단에 문제가 있더라도 대선 후로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에요.
2012년의 윤석열 vs 2021년의 윤석열
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 중에는 뉴스타파가 2019년부터 보도하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변호사 소개 의혹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어요.
윤 후보는 관훈토론회에서 ‘변호사 소개 의혹’을 묻는 질문에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 없다’ 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그런데 이 발언은 다름아닌 윤 후보 스스로의 과거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윤우진 전 서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2012년 12월, 뉴스타파 취재진은 윤석열 후보(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와 26분 간 통화를 나눴어요. 이 통화에서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은 자신이 윤우진 전 서장에게 검찰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준 사실을 인정하며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또 윤우진 전 서장 역시 작년 12월 뉴스타파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윤석열이 변호사를 소개했다” 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밝힌 입장은 윤 후보 자신의 과거 발언은 물론, ‘윤우진 뇌물 사건’의 당사자인 윤우진 전 서장의 증언과도 배치되는 것이죠.
윤석열 후보는 또 관훈토론회에서 ‘2012년 당시에는 윤우진 뇌물 사건을 알지 못했다’ 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주장 역시 2012년 통화 내용과 배치됩니다.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은 ‘직원들이 동향을 파악해서 알려줬다’ 며 ‘윤우진 뇌물 사건’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어요. 심지어 윤우진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육류업자 김 모 씨의 수첩에서 자신의 이름이 발견된 것도 알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은 당시 어떤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은 경찰 수사 기밀이었어요.
더군다나 당시 경찰은 ‘윤우진 뇌물 사건’을 조사하며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즉 윤석열 후보는 2012년 당시 이미 ‘윤우진 뇌물 사건’ 내용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자신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 기밀까지 입수했던 것이죠.
따라서 최근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2012년 당시 윤우진 사건을 몰랐다’ 라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른 주장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윤 후보 역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었던 만큼, ‘윤우진 사건’이 곧 본인의 사건이기도 했죠.
윤석열 후보가 앞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 이란 가치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똑똑해지는 키워드 한 입
#관훈클럽
•1957년 설립된 언론인들의 친목 단체에요. 언론 연구지 발간, 언론상 수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등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개최하는 ‘관훈토론회’가 유명합니다. 대선, 총선 등 중요한 선거가 있을 때면 후보자 또는 후보자 캠프의 인사들이 관훈토론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윤우진 변호사 소개 의혹
•2012년 육류업자 김 모 씨 등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검찰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에요. 만약 사실이라면 현행 변호사법 위반 사안이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의혹인데요.
•윤석열 후보는 2019년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이 의혹을 부인했는데, 뉴스타파가 2012년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자 ‘사실 윤우진의 동생인 윤대진 검사가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것인데, 윤대진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거짓말을 했던 것’이라며 슬쩍 입장을 바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4일 관훈토론회에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반복했어요.
민족정기 수호 대책협의회 상임의장
관설당박제상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한국 NGO지도자협의회 상임공동대표
행정자치부 제46호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상임대표
후원계좌 우체국 010777-01-002037부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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