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박정희 대통령을 보며 살면서 아버지가 그리웠던 나는 박정희를 내 아버지처럼 생각했다. 그는 촌스런 얼굴이지만 동네 아저씨마냥 푸근했다. 내게 맛있는 빵을 먹게 해주었고 흰 쌀밥을 맘껏 먹게 해주었다. 지금도 그 얼굴이 그립고 정겹게 느껴진다.
이번 국힘의 대선후보 김문수를 보면서 자꾸 박정희 얼굴이 오버랩된다. 어딘지 꾸미지 않고 욕심 없이 나라를 의한 소신과 청렴함이 느껴진다.
그는 학생 때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박정희 정권에 대항해서 싸웠다. 그리고 5.18 유공자도 되었다. 5.18 민주화 포상금 10억을 준다는 걸 거절했다.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 돈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다 라는 소신이다. 김동길 박사도 10억의 포상금을 거절했다.
당시에 김동길 박사와 김문수는 민주화 투쟁의 같은 동지였다. 그러나 이후 민주화 운동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의 공산이념 투쟁으로 반정부 활동으로 변질되는 것을 보면서 두 분 모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중시하는 진정한 우국 전사로 거듭났다. 두 분은 생각이 같아 가깝게 지냈다. 때때로 김문수는 김동길 박사 댁을 찾았다.
반면, 이재명을 볼 때마다 이완용이 오버랩 된다. 이재명은 자기가 살기 위해서라면 나라라도 팔아먹을 자이다. 그에게 정직이라든가 솔직이라는 건 전혀 없다. 그의 혀는 두 개이어서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다 틀린다. 자기의 아버지 직업도 14개나 된다. 가는 곳마다 그곳에 맞는 아버지 직업을 말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지금껏 진보이고 좌파 이념으로 살아온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 갑자기 자기는 보수란다. 대기업 총수들을 만날 때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전폭 지원하겠다 약속하고 뒤로는 민노총과 한노총과 연합해 선거 운동하고 상법개정법, 노란봉투법 같은 노조만을 위한 법안만 발의한다.
사람을 죽이는 DNA가 있어 자기로 인해 죽은 사람에 대해선 눈 깜짝도 안 하고 자기는 죽을까봐 벌벌 떠는 겁 많은 넘이다. 누가 총으로 쏴 죽일까봐 두툼한 방탄복을 입고 누가 칼로 찌를까 봐 악수도 안 한다. 장소도 광화문에서 한다 하고 청계천으로 바꾸고 단상에는 폭탄이라도 설치했을까봐 경찰개까지 동원해서 수색한다.
목숨이 그렇게 아까운 넘이 무슨 지도자가 꿈을 꾸나! 잔인한 피를 가진 자에게서 무슨 포용과 통합을 기대하나? 김정은보다 더 포악한 자일 뿐이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자! 김문수로부터 박정희의 환생을 보았다.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아침에 方山 <저작권자 ⓒ NGO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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